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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10일 홍준표 전 지사 퇴임식에 맞춰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본부는 이날 ‘경남도민 참정권을 유린한 홍준표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경남도민 참정권 유린한 홍준표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홍준표 전 지사가 가는 길에 소금을 뿌렸다.
본부는 소금을 뿌리는 의미가 ‘우리나라 전통문화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액땜을 몰아내는 방법’이라며 ‘처음에는 도민들의 병원을 빼앗고, 중간에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마지막에는 국민 참정권을 빼앗은 홍준표를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도지사는 지난 9일 저녁 11시57분경 경남도의회 의장한테 사퇴서를 냈고, 류순현 행정부지사는 선관위에 ‘도지사 궐위사실’을 즉시 통보하지 않아 경남지사 보선은 무산되었다. 본부는 “온갖 폭정과 패악으로 경남도민을 도탄에 빠뜨린 홍준표가 도지사를 그만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날 참석한 각 정당 대표자들은 홍 전 지사의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위원장은 “홍준표 전 지사는 남자 박근혜이다. 소금을 뿌리며 경남도의 발전과 복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영국 도의원도 “홍준표 전지사가 도지사를 관둔 것은 환영하지만 참정권을 짓밟으며 홍준표식 도정의 끝장을 봤다”며 “현행법 위반자가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은 “홍준표의 오만과 독선이 어디까지인지 보여 준 것”이라 비판했다. 이정희 경남민중의 꿈 대표는 “홍 전 지사는 마지막까지 꼼수를 부리고 법의 정의를 위반했다”며 “법을 자기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는 사람”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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