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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켄전기 100% 투자기업인 한국산연이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 이행을 외면하는 가운데, 일본 주민들이 산켄전기를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한국산연노동자를지원하는모임’과 일본 산켄전기 본사가 위치한 사이타마현 지역 주민 200여명은 ‘산켄전기 공장 포위의 날’을 실시하고,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일본 주민들은 산켄전기 본사 주변인 니자시공원에서 행진을 시작해 산켄전기 본사를 규탄하고, 시키역까지 행진해 산켄전기 부당해고의 부도덕성을 알려냈다.
이날 행동에 참여한 니자시의 사카모토씨는 “일본 시민들은 해고당한 한국의 노동자들이 매일 시키역에서 호소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한국의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한국산연노동자를지원하는모임’대표 나카무라씨는 “산켄전기가 하는 짓은 노동조합 깨기”라며 “일본의 대기업이 아시아에서 노동자를 해고하는 현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국경을 넘어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일본 주민들의 산켄전기 규탄 행동은 한국산연의 부당해고 문제가 일본 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국경을 넘어 노동자연대가 실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산연 부당해고와 관련한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은 오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산연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지역대책위 등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전을 진행 중이다. 지부는 오는 29일 공동투쟁을 통해 일본 영사관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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