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5일 S&T중공업 사측이 국방기술품질원(아래 기품원)에서의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공장 문을 걸어잠궜다.
사측은 이날 약 16시50분부터 각 문을 자물쇠로 채우고, 자동차로 막은데 이어 사무직과 현장파트장들을 동원해 17시부터 퇴근하는 조합원들을 가로막았다. 지부는 같은 날 17시30분부터 기품원 앞에서 지회 조합원과 함께 S&T중공업 노동자들의 처지와 실상을 알리고, 방산제품에 대한 품질 향상을 위하여 관심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정하고 있었다.
사측은 17시40분까지 문을 개방하지 않았고, 퇴근하려는 조합원들은 결국 퇴근을 하지 못하고 사내에서 머물러야 했다. 지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 측의 행위는 퇴근하는 조합원들을 감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권유린행위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헌법에 보장된 집회 및 시위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편 지회는 3년째 계속되는 부당휴업휴가와 정당성 없는 임금피크제에 맞서 73일째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2016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에 있다. 사측은 지난 13일 임단협 교섭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최종제시안을 보내며 수용할 것을 일방 요구했다. 사측은 지회가 정상적인 임단협 교섭방식에 어긋난다고 항의공문을 보내자 현장에 ‘최종제시안’을 공고했다.
지회는 ‘사측의 무자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이후 세종시 종합청사, 노동부는 물론 각 당사 및 방사청, 국회의원 회관 등 필요하다면 전국방방 곳곳을 다니며 S&T중공업 노동자들의 처지와 실상을 알려낼 것’이라 밝혔다.
- 이전글노동자가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투쟁현장으로 나서자 17.03.21
- 다음글지부, 현안 미타결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과 함께 투쟁한다 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