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박근혜 반노동 정권과 자본의 잘못된 조선정책으로 조선업이 표류하는 가운데, 중형조선소노동자들이 문재인 대선 후보측과 정책협약 간담회를 진행했다.
26일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소 살리기 경남공댕위와 경남고용포럼은 이날 성동조선지회, STX조선지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약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후보측은 서형수 국회의원, 이은진 경남대 교수, 손인일 한국국제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중형조선소 노동자들은 사업장 현황 설명을 하고 중형조선소에 대한 RG발급의 수주 가이드라인 완화, 자금지원 등의 정책방향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해외선사를 비롯한 국내 조선소 발주시 정부와 지자체의 세제 지원 등을 요구해 국내 수주량 확보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성동조선지회는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과 ‘전문 경영진의 경영 보장’,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기구 설치’등을 요구했다.
조선소하청노동자의 요구도 이어졌다. 이들은 하청 노동자의 임금과 고용을 원청 사용자가 책임질 것, 하청 중심 생산구조 전면 개조, 물량팀 노동자 등 모든 하청노동자들에게 실업급여 지급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정책협약 간담회에서 서형수 의원은 “우리나라 조선소 수주량의 80%가 해외에서 발주한 것이지만 일본은 70%가 국내이고, 중국은 80%가 내수로 안다”며 “우리나라도 수주 절벽 속에 공공선박 발주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은진 교수는 “조선업체 채권단인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RG발급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 이전글지역 방산업체 지회 “노동쟁의권 보장하라”, 김종대 의원 간담회 진행 17.04.27
- 다음글“사드기습배치는 평화를 훔치고, 전쟁의 인질로 내 놓는 짓” 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