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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 생산직 전원 부당정리해고가 전원 원직복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일본에서 한국산연 투쟁을 지원해 준 이들이 5일 지부를 찾았다.
한국산연지회는 지난해 9월 정리해고 된 후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일본원정투쟁단을 구성해 본사인 산켄전기를 대상으로 투쟁을 전개했다. 일본에서는 일본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한국산연노동자를지원하는모임’을 지난해 11월 17일 구성했다.
모임에는 일본 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 일본 유니온 네트워크, 한일 민중연대 전국네트워크는 물론 일본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모임은 산켄전기 출퇴근 투쟁은 물론 대시민선전전 등에 결합하며 연대투쟁을 전개했고, 십시일반 모아낸 기금으로 이동경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개별적으로는 숙소제공 등을 지원하며 일본원정투쟁단을 음과 양으로 도왔다.
이날 지부를 찾은 오자와다카시 씨(한국산연노동자를지원하는모임사무국장)는 “처음 일본원정투쟁단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앞섰다”며 “하지만 결국 한국에 있는 노조와 일본에서 싸우는 사람, 지원하는 사람이 연대해서 승리를 얻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카시씨는 “오늘날 우리는 한일이 함께 투쟁을 하며 배울 것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로 앞으로 일본 기업이 부당해고를 하지 않도록 같이 싸우자”고 밝혔다.
홍지욱 지부장은 “고맙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한국산연 부당정리해고 투쟁은 국제연대 모범이자 노동자는 하나라는 대원칙에 맞게 승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지부장은 “일본 시민,민중단체들의 모습을 한국노동운동이 본받고 국제연대로 확산시키는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산연 노사는 2일 합의서를 도출하고 ‘9월말 실시한 정리해고 철회, 생산부서 폐지 철회, 16명 전원의 생산직 복직’에 합의했다. 또한 이후 중대한 고용문제가 발생할 시 노동조합과 합의할 것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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