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한국산연지회가 지난 7일 투쟁승리보고대회를 노동회관 4층에서 개최했다.
한국산연은 지난해 9월 30일 경영상의 이유와 생산부문 폐지를 이유로 생산직 노동자 전원을 정리해고 했고, 한국산연지회는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과 일본 원정투쟁 등을 전개했다. 한국산연 사측은 정리해고 이전과 이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5차례 희망퇴직 끝에 16명의 조합원이 남아 원직복직 투쟁을 전개했다. 동지들의 투쟁은 일본 본사의 주주총회 결과를 뒤짚어내는 성과를 올렸고, 16명이 오는 17일 16명 전원이 현장으로 복귀한다.
양성모 지회장은 “이 투쟁에서 버틴 것은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싸우면서 연대와 동지에 대해 많이 느꼈고, 지침에 따라 열심히 투쟁하며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홍지욱 지부장은 “외국자본과의 투쟁에 있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국산연과 일본 노동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는 국제연대투쟁의 귀감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도 “지금 우리가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하지만 저들이 또 투쟁으로 내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승리의 경험과 동지들을 종자로 두고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여영국 도의원은 “한국산연 승리가 빛나는 것은 외자횡포에 맞서 최초로 승리한 투쟁이기 때문이다”며 “한국산연이 유일하게 수출에서 금속 소속이지만 담을 넘어 수출에서 노동자들의 단결의 구심으로 보폭을 넓혀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연지회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의장을 맞은 김은형 동지는 “한국산연만의 승리가 아니라 한국 노동자 일본 노동자 연대조직의 승리”라며 “연대를 아끼지 않았던 지역 동지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이전글삼성테크윈지회, ‘4사1노조로 투쟁 이어갈 것’ 17.07.13
- 다음글한국정밀, 투쟁으로 노조활동 권리 쟁취 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