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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각 지회가 지난달 30일 본사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그룹교섭 참가를 촉구하고,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지부는 집단교섭과 함께 불참사업장 교섭, 두산그룹 교섭을 진행 중에 있지만 집단교섭을 제외하고는 사측은 단 한차례도 그룹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동안 두산그룹 교섭군 노측 교섭위원들은 현장순회와 선전전, 사무동 항의집회 등으로 그룹교섭 참가를 촉구해 왔으며, 본사 1인 시위 이후 본사 상경 투쟁에 나섰다.
안석태 부지부장은 “두산그룹은 한국사회에서 4세 경영으로 접어든 회사지만 경영에 사람은 없고 오로지 이윤과 차별이 존재한다”며 “노동조합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노동이 있는 회사경영을 위해 소통할 것을 요구하며 그 소통의 자리는 그룹교섭”이라고 밝혔다.
정오영 두산엔진 지회장은 “그룹교섭을 통해 두산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구조조정 반대를 내 걸고 싸우고 있다”며 “사측과 원만한 교섭진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사측은 교섭에 임하지 않았다. 우리의 투쟁목표를 내세우고 결의를 다지며 7월 투쟁을 전개할 때가 왔다”고 독려했다.
진한용 두산중공업 지회장은 “탈원전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고, 당장 발생할 물량 감소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관망하였다”며 “회사는 어렵다고 하면서도 회사임원은 최고임금을, 회사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지회장은 “현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 회사는 소통에 나서야 한다. 방안을 찾는 그룹교섭에 참가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두산그룹 각 지회는 정부종합청사 앞 집회도 함께 개최했다. 이들은 정부청사앞에서 정부의 탈원전, 탈화력 정책에서 노동자 고용이 보장되지 못하는 것을 우려했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에너지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원전 주기기 공급과 시공까지 병행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고용불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진한용 두산중공업지회장은 “정부정책에서 노동자가 빠져 있으면 안된다”며 “두중지회는 노동자의 고용에 대책없는 정부를 규탄하며 대책마련을 노동자와 함께 만들어 가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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