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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노동자가 언론 장악 적폐 청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언론노조 경남협의회,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울산경남 언론학회,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1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언론장악적폐를 청산하고 언론 공공성 강화하자’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언론인 명단 발표가 3차례 있었지만 이들의 대부분이 아직도 공영언론 책임자 자리에 있으면서 어떤 해명이나 결단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일부 당사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직위를 유지하고 부당한 징계와 보도, 편성 개입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지난해 12월 14일, 지난 4월 11일, 지난 6월 15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언론인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총 명수는 101명으로 우리 지역에는 김종국·황용구 전MBC경남 사장, 문철호 전 부산MBC사장, 윤질용 전 울산MBC사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우리는 이들을 반드시 언론계에서 쫓아낼 뿐 아니라 이들이 저지른 수많은 증거와 의혹을 더 파헤쳐 민주주의 파괴의 부역자로 역사에 기록할 것”이라 밝혔다.
언론노조는 △사내 민주화 제도 절차 퇴행 시킨 자 △편파 보도 등을 지시한 자 △KBS 정연주 사장 해임 주도하는 당 정부의 정치적 인사 조치에 협조한 자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종사자 및 출연자에 대한 징계 검열 지시한 자 △부당한 인사 조치를 결정하고 시행한 자 △공영방송 이사로 경영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자들을 부역자로 선정하고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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