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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가 지난 27일 ‘갑질 정의선 사장퇴진! 특별격려금 쟁취! 현대비앤지스틸지회 결의대회’를 열고, 차별적 노무관리로 노동자 간 갈등을 유발하는 현대차그룹을 규탄했다.
안석태 경남지부장은 격려사에서 “돈 가지고 노동자를 편 가르고, 차별하여 자신 지배를 공고히 하려고 하는 자본은 존재 가치가 없다”라며, “노동을 멸시하는 윤석열 정권에 가장 앞장서서 현대차 자본이 춤을 추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지부장은 “정리해고와 파견제가 도입될 때도 앞장서서 도입했던 곳이 현대차 자본이었고, 불법파견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곳이 현대차 자본이다. 불평등체제를 완비하는데 가장 앞장 서는 곳이 바로 현대차 자본”이라며, “노동자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성과를 냈지만, 차별적 노무관리 체계를 통해 계열사 간 차별을 공고히하고 단결을 해치고 있다. 이 차별은 나아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무 간의 차별, 업무 간의 차별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재승 현대비앤지스틸 지회장은 “현대비앤지스틸은 무늬만 현대다. 임금과 복지는 그룹사 평균에도 못 미치고, 현대차가 어려울 때 임금도 동결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룹사가 성과를 내도, 현대차의 그룹사 관리 가이드라인 때문에 성과를 제대로 분배받지 못한다”라며, “오히려 중대재해가 두건이나 발생했고, 안전한 현장을 위한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지회장은 “정일선 사장은 여러 논란 속에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고, 중대재해에 대한 사과도 전혀 하지 않는다. 2천억을 투자하며, 투자를 통해 얻은 성과를 돌려주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신뢰가 이미 깨져버린 정일선 사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르 높였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경남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해 현대제철 당진지회, 현대케피코지회, 현대종합특수강지회 등 현대차 그룹사 간부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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