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대림산업이 대림자동차 오토바이 사업부분을 KR모터스로의 매각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구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1일 KR모터스와 이륜사업부분 매각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매각대금은 490억원으로 추정된다. KR모터스는 현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매각대금 조달은 투자자와 전환사채를 공모하여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KR모터스는 39%의 자본잠식이 이뤄진 상태며 최근 3년간 영업이익 손실이 316억원, 순이익 손실은 387억원, 단기차입급 376억원, 전환사채 250억원, 차입금 625억원을 가진 부실기업이다. 운영자금도 부족한 상태에서 국내 1위 오토바이 기업 대림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한 공모금 중 일부를 융통해 단기차입금 150억원과 전환사채 95억원을 상환할 예정이기도 하다.
금속노조 대림차지회와 대림자동차노동조합은 현재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공동투쟁을 전개 중이다. 출퇴근 선전전을 진행 중이고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지회는 “KR모터스는 라오스 공장에서 생산을 하고 있고 2017년말에는 중국 합작공장에서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등 생산기지 해외이전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며 “KR모터스가 대림차 오토바이사업부분을 인수하면 내수 생산은 없어지고 기술력은 빠져나가고 노동자의 생존권은 위협받을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지회는 “대림차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강제퇴직을 실시해 100여명의 노동자가 회사를 떠났고, 생산부서를 외주화 하는 등 몸집 줄이기로 매각을 준비했다”며 “구조조정을 동반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파괴하는 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 이전글11차 집단교섭, 의견접근 17.07.27
- 다음글한국믹서, 금속노조 가입보고대회 개최 1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