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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2차 제시안 “너무한다”
2017년 9차 지부집단교섭을 13일 노동회관 4층에서 개최했지만 진전 없이 결렬되었다.
노측은 약 1개월가량 교섭이 진행되지 않으며 충분히 사측이 논의할 시간이 있었을 것을 감안하여 진전된 안을 기대했다. 노측은 “중앙교섭은 축소교섭을 진행하며 다음 주 화요일에 의견접근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단교섭에서 사측이 낸 1차 제시안은 빈봉투였다. 오늘은 신뢰성을 가지는 안을 제시해 마무리에 들어가자”고 독려했다.
하지만 사측이 제시한 2차 안은 의견접근을 이뤄내기 힘든 안 이었다.<사측 2차 제시안 2면 참고>
사측안 2차 제시안은 공민권 행사 보장 요구안과 일반해고 금지 요구안, 임금 요구안과 관련해서는 1차 제시안과 동일했다. 단지 사회연대기금 조성 요구안과 관련해 사측의 기금출연 요구에 대해 ‘노사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다’는 제시안을 냈다.
사측이 제시한 노사실무위원회 구성은 비록 가동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2016년 집단교섭 합의사항이다. 또한 사측의 기금출연은 실무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집단교섭에 결정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제시안은 사회연대기금의 조성과 활용에 대해 수동적 태도를 취한 것이다.
노측은 강력히 항의했다. 노측은 “지부 전체 사업장이 사회연대기금 요구를 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집단교섭 합의 시 불참교섭 사업장 교섭에 사회연대기금 쟁취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측의 진전된 태도를 촉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취지나 배경은 이해가 간다”면서도 기업별로 입장차가 크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20일 전에 실무협의하자”
노측은 사측의 추가제시안이 없음을 확인하고 차기 교섭인 오는 20일 이전까지 실무간 협의를 제안했다.
노측은 “실무간 협의를 통해 안 제출을 바란다”며 “차기 교섭도 이런 방식이라면 노사간 신뢰를 갖고 교섭해 나가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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