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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자동차부품 및 선박부품 생산업체인 이래cs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5일 가입보고대회로 이를 천명했다.
이래cs 생산직 노동자 전원은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이날 보고대회를 통해 사측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합법적 교섭창구를 요구했다. 이래cs노동자들은 사측이 기존 600%인 상여금을 300%로 삭감하고 나머지 300%를 기본급화 시키는 것을 기존 노사협의회 위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에 반발하며 노조의 문을 두드렸다. 상여금의 기본급화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무노조 사업장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임금수준 저하 꼼수다. 이외에도 연차수당과 관련한 현안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지부는 사용자 면담과 보고대회를 통해 지회 체계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후 교섭요구 등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해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할 계획이다.
김병균 이래cs지회장은 “사측에서 지회를 설립했다는 소식을 듣고 회유와 협박이 이어졌다”며 “이는 우리의 단결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고 지회의 깃발을 움켜지고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지욱 지부장도 이날 보고대회 참석해 신규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홍 지부장은 “노동조합이 있는 법적 테두리에서 상여금을 기본급화 시키는 것은 회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노조의 힘은 지회장만이 아니라 이래cs동지들이 함께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래cs 김해공장은 생산직과 사무직, 하청노동자 등 약 2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110여명이다. 1976년에 설립한 이래cs는 국내사업장으로 김해1공장, 김해2공장, 대구공장, 이래fr이 있고, 계열사로는 금속사업장인 이래오토모티브, 미래테크이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이래모티브지회도 이날 보고대회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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