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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끝내 조건부 제시안 철회 거부
2017년 11차 지부집단교섭이 의견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사측이 3차 제시안에서 내 놓은 ‘사회연대기금 관련 조건부 제시안’을 철회하지 않아 노측의 원성을 샀다. 노측은 회의 끝에 집단교섭을 현행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측은 3차 제시안으로 사회연대기금 사측 기금 출연과 관련해 ‘노사실무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2차 제시안에서 진전된 안을 제출했다. 사측은 조합원 1인당 1천원의 기금을 출연한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출연의 전제조건으로 ‘경남지부 소속 사업장 전체의 출연을 전제로 한다’고 제시했다.
노측은 지난 24일 사측과의 실무교섭을 개최해 사측에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사측은 노측의 수정안을 거부했다.
이에 노측은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사실상의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수정제시안에 대한 안을 마련하고 교섭에 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성토했다. 또 노측은 “전제 조건을 다는 것은 노조를 농락하는 것”이라며 “교섭자리에서 전제조건을 빼거나 사측 제시안을 다시 마련하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노조 요구는 시대정신에 따른 요구
사회연대기금 요구 지속할 것
하지만 노사 모두 휴가 전 의견접근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회를 가진 후 의견을 모아냈다. 노측은 정회 끝에 그동안 사측이 제시한 안을 거부하고, 현행유지로 의견접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측은 “집단교섭 요구 중 사회연대기금 요구는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정신에 발맞추기 위해 노사간 긍정적, 발전적 희망을 만들어 가자는 교섭”이라며 “사측이 내 놓은 조건부는 수용할 수 없고 내년 과제로 남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측은 “사회연대기금에 대한 진전된 합의는 불발되었지만 이 요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허한 교섭과 현행유지 기록은 승계되어 멀지 않은 시간에 사용자에게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 역시 “아쉽다”며 “사회연대기금이 이후에 논의가 되면 이것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부 집단교섭은 11차 교섭만에 의견접근을 이뤄냈으며, 이후 중앙교섭과 함께 찬반투표를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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