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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결의대회 개최, “정부의 태도규정은 조선소를 어떻게 살리냐에 달려있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75회 작성일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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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17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19일 개최하고, 중형조선소 노동자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지부는 이날 1500여명의 동지들과 함께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사거리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까지 행진하며 노동자 생존권 보장해고자복직노조파괴중단방위산업체노동3권보장등의 구호를 외쳤다.

 

홍지욱 지부장은 지금 조선소는 겨우 버티고 있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마른 수건 쥐어짜듯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태도를 규정하는 것은 노동부장관으로 누구를 임명하느냐가 아니라 조선소를 어떻게 살리는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기성 성동조선지회장은 회사는 구조조정 할 때만 되면 노동자들보고 회사주인이라면 희생하라고 한다성동조선 노동자들은 지난 7년간 구조조정을 당해왔다. 회사는 채권단이 제출한 자구안도 안보여주고 일방적으로 인적구조조정 하겠다고 한다. 일방적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강고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강 지회장은 일할 사람도 부족한데 사람을 짤라서 비정규직화하려는 현재의 조선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냐며 비판했다.

 

성동조선은 선수금보증환급 발급 이후 당장의 물량은 확보되었지만 생산은 오는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급휴직은 오는 8월말로 종료되어 이후 노동자 고용에 대한 보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채권단은 자구책을 내세우며 50%의 인력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안전한 사회, 노동기본권 보장을 이야기했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안 지켜지고 있는 곳이 조선소라며 조선소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해야 한다노동자는 함께 살자고 요구하지만 (문재인 정부는)자신의 기준에서 잘라버렸다며 노동자의 투쟁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노회찬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노회찬 의원은 과거 정부와는 다른 형태지만 녹록치 않다공짜로 바뀌는 것은 없다. 노조를 만드는 것이 정당을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현실이다. 성동조선처럼 힘이 약한 이들이 희생되는 이 현실을 바로 잡을 때까지 우리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남원준 삼경오토텍지회장이 투쟁발언으로 이종철 자본을 규탄했고, 김두현 금속법률원 변호사가 방위산업체 노동3권 제한의 부당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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