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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채우는 중형조선소 구조조정, 문재인 정권 산업·노동정책 민낯 드러내”-금속발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79회 작성일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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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3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 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지회와 STX조선지회, 현대중공업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대우조선노조,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등 조선업종노조연대 노동자와 경남지부 조합원 등 1,600여 명 노동자가 함께했다.

 

문재인 정부가 3월 8일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STX조선은 현장직 70%를 해고하는 조건으로 존속시키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 조선노동자들은 정부의 구조조정안을 비판하고, 이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조는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에 조선산업 대책을 놓고 교섭과 면담을 요구한다”라며 “거부하면 4월 4일부터 대규모 상경투쟁을 전개한다. 이판사판이다. 금속노조가 4월, 5월 정부와 담판을 짓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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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성 성동조선지회장이 3월 14일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여러 조선업 관련 대책이 나왔지만, 중형조선소 대책은 없었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살아날 길이 막혔다”라며 “정부는 대기업의 수주는 허용하고, 성동노동자가 현장에 돌아갈 길은 철저히 막았다. 조선산업 생태계를 유지할 합리적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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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철 STX조선지회장이 3월 14일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3,600명의 노동자가 1,400명으로 줄었다. 정권과 채권단은 사람을 더 자르는 자구안을 내놓으라고 한다. 조선소 현장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채우려는 일자리 하향 평준화 시도다. 정권의 산업정책과 노동정책의 민낯이 드러났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신동준

조선소 노동자들은 정부가 시간만 끌더니 노동자 등에 칼을 꽂는 구조조정안을 내놨다고 분노했다.

강기성 성동조선지회장은 “여러 조선업 관련 대책이 나왔지만, 중형조선소 대책은 없었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살아날 길이 막혔다”라며 “정부는 대기업의 수주는 허용하고, 성동노동자가 현장에 돌아갈 길은 철저히 막았다. 조선산업 생태계를 유지할 합리적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고민철 STX조선지회장은 “3,600명의 노동자가 1,400명으로 줄었다. 정권과 채권단은 사람을 더 자르는 자구안을 내놓으라고 한다”라고 실상을 전했다. 고민철 지회장은 “조선소 현장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채우려는 일자리 하향 평준화 시도다. 정권의 산업정책과 노동정책의 민낯이 드러났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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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지회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3월 14일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조선소 살리기 약속을 지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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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2일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상징하는 대형 천을 찢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신동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때와 당선 이후 밝힌 조선산업 회생 공약을 손바닥처럼 뒤집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해양강국을 만들고,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노회찬 의원은 “성동조선 문 닫고, STX조선 짓밟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대책인지 묻고 싶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약속을 지켜야한다. 3월 31일까지 STX조선과 성동조선을 살릴 방안을 노동자에게 밝히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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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 경남지부 대표자들과 조합원들이 3월 12일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치고 청와대에 항의하러 가고 있다. 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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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조선지회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3월 12일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치고 조선소 살린다는 약속을 어기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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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조선지회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3월 12일 청와대 앞에서 조선소 살린다는 약속을 어기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민주당 정권이 조선산업을 망친 전 정권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홍 지부장은 “성동조선과 STX조선지회 대표자들이 느끼는 무게감을 경남지부장과 금속노조 위원장이 나눠지겠다. 두 조선소 동지들을 결코 허망하게 내팽개치지 않겠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강요하는 구조조정안을 거부하는 의미로 ‘구조조정’이라는 글자를 적은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벌였다. 조선 노동자들은 정부청사 앞에서 청와대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성동조선지회와 STX조선지회 대표자들이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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