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상여금 400%가 기본급화 된 가운데, 31일 하청노동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여금 원상회복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우조선 하청업체들은 애초 상여금 550% 중 150%를 삭감한 후 나머지 400%를 기본급화를 추진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각 하청업체에서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해 최저시급을 맞추기 위한 업체의 꼼수다.
금속노조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이 같은 불평등하고,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문재인 대통령님께 알리고,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하청노동자의 실제 임금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나설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며 “2월 한 달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모아진 서명은 하청노동자들이 직접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 예고했다.
또 지회는 “산업은행(채권단)과 대우조선해양 원청이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하도급 대금을 증액하지 않는 한 하청업체는 하청노동자의 상여금을 없애 최저임금 인상을 맞추려고 한다”며 “대주조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청노동자의 상여금을 없애서 시급을 인상시켜주는 편법은 대우조선 원청과 산업은행이 더 나아가서는 정부가 방관하고 방조한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회는 지난 12월부터 ‘되찾자 550’촛불문화제를 퇴근시간대에 맞춰 대우조선 서문과 남문 등에서 돌아가며 진행 중이다. 촛불문화제는 하청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촛불문화제 영상보러가기
- 이전글안상수 창원시장은 비정규직의 면담요청에 응하라 18.02.05
- 다음글가자! 2월 7일 경남도민대회 “중형조선소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 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