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의 노동자들 금속노조 깃발 세웠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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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의 항공부품사인 부성의 노동자들이 22일 가입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금속노조와 한 깃발을 들었다.
부성은 1990년 설립된 후 당시 삼성항공(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체 치공구 사업에 참여를 하며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부성은 사천 2곳과 산청 1곳 등 총 3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조 가입대상자 중 현장직 직원은 약 90명에서 100여명으로 예상되며 이중 과반수 이상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상태다.
부성 노동자들은 지난 9월부터 노조가입을 준비 해 왔다. 그동안 사측은 포괄임금체계 속에서 연봉제로 계약을 맺으며 연장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올해 최저시급이 인상됨에 따라 사측이 임금체계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시도가 이뤄지며 노동조합 가입을 촉발시켰다.
부성의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가입을 통해 ‘합리적인 체불임금 지급’과 ‘근로기준법이 허용하는 합리적인 임금체계’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부는 운영위를 통해 지회설립을 승인할 예정이며, 창구단일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난해 아스트가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올해 부성이 가입을 하며 사천 지역 내에서 노동조합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는 항공기 부품 사외 협력사들의 노동조건이 열악하고 저임금에 내몰려 있어 사천지역 노동자들이 노조가입을 통해 권리를 되찾고자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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