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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성단체가 8일 3.8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성평등 민주주의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민중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경험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가 성차별적 사회, 일터와 학교, 가정에서 일상의 성폭력을 가능케 하며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했던 차별과 침묵, 그리고 사적인 일로 치부한 사회 구조 전체 문제”라고 진행 중이 ‘metoo운동’에 대해 밝혔다.
이어 이들은 “변화는 시작되었다”며 “(METOO운동으로 대변되는)여성들의 외침에 정부, 지자체, 사법체계, 정치, 문화, 예술, 기업 등 모든 이들은 변화된 자세로 응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의 기본 틀을 다시 짜는 성평등 개헌 실현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성폭력 근절 △#METOO 운동의 가해자들은 당사자에게 먼저 사과할 것 △사법기관은 #METOO 고발 사건 가해자들을 철저히 수사할 것 △성폭력 피해자, 조력자 보호 대책 마련 △차별받지 않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여성 대표성 확대 △성별임금격차 해소 △낙태죄 폐지 △국가권력형 성폭력 범죄행위 덮으려는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폐기를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등은 오는 10일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0회 경남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여성대회는 오후 1시30분부터 창원지방 검찰청 앞 행진을 시작으로 창원시청광장에서 마무리 집회를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행진 속에서 이뤄지는 ‘성평등 한걸음 UP! 성평등 세상을 향한 #METOO 라디엔티에링’, 성폭력 피해 경험을 밝히는 ‘경남 샤우팅’, 본대회인 ‘3.8여성대회 기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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