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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정부의 중형조선소 관련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형조선소 총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는 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언론을 통한 여론작업 중단하고, 조선소 살리고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강기성 성동조선해양지회장은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성동조선을 수리조선소로 한다는 말이나오고 있지만 수리조선으로 가는 것이 조선소 경쟁 방안, 일자리 정책에 맞는지 환경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노동자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전면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고민철 STX조선지회장은 “STX조선은 기업회생 절차를 거치면서 과거 정규직 인원의 40% 이상이 현장을 떠났고, 지난 6개월에 이어 지금도 유무 휴직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년도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하며 회사와 채권단이 더 이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STX조선은 선박을 건조하기에는 현재 인원도 부족하지만 30% 이상의 인력감축,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블록공장 또는 수리조선을 애기하고 있다”며 “결국 STX조선은 비정규직이 넘치는 공장으로, 성동조선해양은 있지도 않은 블록을 생산하거나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수리조선을 청정해역에 설립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조선산업의 회복이 뚜렷이 확인되는 속에 두 조선소의 고용보장을 통한 회생으로 지역경제를, 산업을 살리는 방안을 함께 만들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 논리만으로 접근하며 열심히 일만 해 온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이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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