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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확대에 맞서 현대비앤지스틸 지회장 단식 6일차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97회 작성일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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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성 현대비앤지스틸지회장이 지난 5일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10일 현재 6일차 단식을 맞이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 노사는 지난 5월부터 교섭에 돌입했지만 임금인상 크레인 외주화 거부 부당한 임금체계 개편 등의 쟁점사항이 풀리지 않고 있다. 지회는 교섭 타결을 위해 지난달 13일과 1412일 서울 사무소 1인시위, 지난달 21~2212일 쟁대위원 상경투쟁을 단행했다. 또한 지난 9일까지 10일차 전면파업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순환파업으로 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 단체협약 위반하며 크레인 외주화 시도

현대비앤지스틸의 최대 쟁점사항은 크레인 외주화다. 사측은 그동안 10명이 일하던 크레인부서에 정년퇴직으로 2명의 감소인원이 발생하자 이 자리를 외주화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사측의 합의 위반이다. 사측은 지난 2010년에는 확약서를 통해 기계공정라인에 대하여 협력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라고 확약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합의서를 통해 긴박한 경영상황을 제외하고는 공정협력화를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합의한 바 있다. 이외에도 2105년에도 비슷한 내용을 합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확약과 합의를 무시한 채 크레인 외주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성 지회장은 크레인 외주화는 단지 2명을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문제가 아니라 공장의 비정규직을 확대시키려는 것이라며 오는 2018년에는 24명이 정년퇴직을 하는데 이번에 크레인 외주화를 인정하면 이후 이 자리도 비정규직화 할 것이다. 비정규직 확대 전략을 이번 투쟁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비앤지스틸 영업이익 증가에도 임금 손실분 보전도 받아들이지 않아

현대비앤지스틸 사측은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이 3634268만원으로 전년 대비 150.2%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475.1%증가하여 2187606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금융권 추산 414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사측은 순조로운 이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2017년 임금교섭에서 52,240원 인상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9년간 현대비앤지스틸의 임금인상 평균 77,210(동결제외)에 훨씬 못 미치는 부족한 제시안이다.

 

또한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도 사측은 노조의 일정부분 양보에도 불구하고 체계개편으로 인한 월평균 손실분 23,650원 보전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통상임금 1심 판결에서 상여금 700%산입을 승소하였으며, 노사는 500%만 통상임금에 산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연차수당도 기존 150%지급에서 100%지급으로 양보한 바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1인당 월평균 손실분이 발생한 것이다. 지회는 손실분에 대한 보전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사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등 노사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부는 장기성 지회장의 단식투쟁을 엄호하는 한편 이후 논의를 통해 지부집회와 여론전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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