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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조선소 온전한 정상화 마련하지 못 한 정부, 투쟁할 것”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1회 작성일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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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들이 19일 다시한번 창원시청 광장에 모여 중형조선소 노동자의 희생없는 온전한 정상화를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경남대책위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 3천여명은 이날 중형조선소 정부 정책 규탄, 노동자 생존권 보장 2차 경남도민대회를 개최했다. 1차 경남도민대회는 같은 장소에서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금속노조 영남권 지부와 통영시민 등 경남지역 노동자, 시민들이 함께 했으며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과 지역 진보정당 경남도당 대표들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성동조선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4월 초 결과를 예상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6개월 가까이 휴업상태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을 담보하고 노동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고용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원호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 살리기 경남대책위 의장은 성동조선은 지금도 노숙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STX조선은 참으로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곧 다가 올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부터 공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의 중형조선소 정책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은 조선기업주들이 지원해 만들어진 맥킨지보고서는 40%가 넘는 노동자를 잘라야 한다고 했고, 정부는 맥킨지보고서 대로 정부정책을 발표했다문재인 정부는 (4일 발표한 조선산업발전전략)이 어떤 논의과정에서 만들어졌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 의원은 조선산업발전전략을 만들기 전에 숱하게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약속도 했지만 결국은 노동자를 자르겠다는 것이었다기업의 탐욕은 끝이 없고 정부의 무책임은 계속된다. 이것이 운명이라면 함께 싸우자. 팔다리를 내주니 목숨까지도 내라는데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다. 이제 싸워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송명주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우리에게 구조조정 할 것이냐, 법정관리 갈 것이냐고 묻고 있다. 성동도 STX조선도 금호타이어도 한국지엠도 마찬가지라며 노사정은 유명무실하다고 규탄했다.

 

이어 송 부위원장은 중집은 결정했다. 위원장은 한국지엠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임원진은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농성을 하며 맞짱 뜰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말하는 희망퇴직은 절망퇴직이다. 정부가 갖고 있는 55천억원의 공공발주만 중형조선소에 발주하면 구조조정 안해도 될 것이라 밝혔다. 부위원장은 또 지방선거로 심판해 문재인 대통령이 원점에서 다시 노동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투쟁해야 한다임원들이 선도투쟁에 나섰다.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중형조선소 각 지회 지회장들도 노동정책 비판에 날을 세웠다. 강기성 지회장은 민주당 후보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회생계획을 공약으로 걸고 자신의 직을 걸어야 한다성동조선이 청산으로 간다면 올해 지방선거에서 굿판을 벌일 것이라 경고했다.

 

장영수 STX조선 수석부지회장은 우리의 완고한 투쟁으로 우리 구성원들의 고용이 담보된 정상화의 발판을 만들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조선산업을 살리겠다는 약속이 우리 노동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살리겠다는 것이고, 위험의 외주화를 이야기하며 STX조선 정규직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구조조정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산업정책이 과거 정책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시민들도 나섰다. 통영 안악공단 상가번영회 진태웅 회장은 성동조선 주변의 상인들 70%가 문을 닫았다. 남아있는 상인들도 성동조선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보다 90% 이상 매출이 떨어졌다우리는 문을 닫아야 하는 현 시점에 놓여있다고 호소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도 마이크를 잡았다. 한 대행은 중형조선소를 살려야 겠다는 애절함으로 이 자리에 왔다“350만 도민들의 기대처럼 흡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최악의 경우는 탈피했다. 성동조선은 2차 경남도민대회를 기점으로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 긍정적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대회는 김성대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이 자작시 살리자를 양영아 창원여성회 회장이 낭독했다. 길 위의 가수 진이가 노래공연을 지부 율동패 세모단이 투쟁율동을 선사했다.

 

한편 구조조정에 맞서 투쟁 중인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동지들도 경남도민들 앞에 섰다. 김경학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지난 17일 정부종합청사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는데 종로구청에서는 노동자들이 힘들다고 외치고 있는데 이 목소리를 불법이라고 한다“64명이 해고되고 그 가족까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데 진짜 불법은 노도자들을 쓰다가 버리는 한국지엠이 저지르고 있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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