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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중형조선소 정부정책 규탄, 생존권 사수를 위한 창원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부는 5일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통영 궐기대회에 이어 전체 조합원과 함께하는 2차 경남도민대회를 창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노회찬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노 의원은 “오늘 정부는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그것은 왼쪽으로는 노동자들의 모가지를 자르고 오른쪽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는 것이냐”며 “사람 자르는 정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STX조선과 성동조선, 그리고 한국지엠. 인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을 살리겠다는 살인적 정책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의원은 “산업은행이 실사를 해서 더 많은 인력을 자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람을 불쏘시개로 은행을 살리겠다는 것이냐. 그렇다면 산업은행부터 해체하라”고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STX조선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도 연설에 나섰다.
조합원 부인인 공미연 씨는 “해고는 노동자의 죽음이고, 그것은 곧 노동자 가족의 죽음이다”라며 “노동자를 자르지 않는 고통분담이라면 우리 가족들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호소했다.
STX조선 노사는 오는 9일 자구계획안 제출 시안을 앞두고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사측의 인적 구조조정 입장에 변화가 없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지부는 창원 궐기대회에 이어 오는 11일 통영 강구항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9일 창원에서 2차 경남도민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오는 9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계획안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행동 개최
창원 궐기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정우상가에서 ‘비행, 함께가자.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공동행동은 금보라 동지 추모사업회가 ‘고 금보라동지 5주기’를 맞이하여 공동 주최했다. 금보라 동지는 일반노조 지부장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다 5년 전 29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로 탄생했다. 촛불은 민중, 비정규직 그 누구도 희망고문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들이 힘있게 단결해서 투쟁해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추모사업회 김영미 회장은 “고 금보라 동지가 마지막까지 살았던 삶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모든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였다”며 “함께 살자 경남노동자”를 외쳤다.
이날 공동행동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마트노조, 일반노조 창원수도검침원분회장이 투쟁발언에 나섰다. 지부 율동패 세모단은 한국지엠 해고 사태를 다룬 집단극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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