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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가 2일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STX조선 노사 자율교섭을 바탕으로 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STX조선 사측은 정부와 채권단의 ‘고강도 자구계획안’제출 요구에 따라 5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자구계획안을 통보하였으며, 지난달 30일까지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신청자를 모집했다. 이 결과 100여명이 신청하였다. 지회는 사측의 일방적 인적 구조조정에 맞서 지난달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27일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점거,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책위는 “아웃소싱과 희망퇴직을 신청한 이들은 스스로 나섰다기 보다 정부의 노동자 희생을 강요하는 모습에 실망하고 사측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절망을 안고 현장을 떠났다”며 “STX조선지회는 인적 구조조정이 아니라면 무급휴업은 물론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오로지 해고만 강요하는 사측과 관련 기관들이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STX조선의 노사자율협약안을 만들기 위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 면담, 집권여당 차원의 대책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변화된 상황은 없다”며 “전면파업 유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점거, 노숙농성을 무기한으로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또 대책위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행보가 계속된다면 죽음으로 내 몬 정책을 발표한 정부와 집권여당을 심판하는 투쟁을 할 것”이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유리한하는 집단에 대해 철퇴를 내리는 선거가 될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이날 오전 STX조선 노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화테이블을 마련했지만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는 것만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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