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비정규직 해고로 탄압을 자행하는 가운데, 현장에 용역을 투입하고 폭력을 유발했다.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 우선해고 중단 함께살자 경남대책위는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5일 한국지엠 현장에 용역 4명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비정규직들에게 욕을 하며 (라인에서)나가라고 협박했다. 특히 신규로 들어 온 하청업체 사장 겉옷에 난 구멍에서 필기구 모형의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었다.

지회는 “사장이 숨겨서 찍은 몰래카메라는 마찰을 일부러 일으켜 나중에 증거자료로 삼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용역들은 미리 준비한 듯 조합원들에게 욕을 하며 시비를 걸고 동영상을 찍으며 자해도 했다. 몸은 문신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갑을오토텍에 용역깡패들이 투입되어 현장을 유린했고 책임자가 법적 구속된 사례가 있었다”며 “생산 현장에 용역투입은 노동탄압이고, 노동부가 조사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창원공장은 지난 1월 2개 사내하청업체를 계약해지하고 새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소싱된 조합원을 비롯한 비정규직 142명이 지난 1월 31일자로 해고되었다. 특히 이중 조합원은 60여명으로 노동조합을 깨기위한 위장폐업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