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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지회가 1일 양산 솥발산에서 이영일, 림종호 열사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영열 열사는 지난 90년 5월 3일 ‘미신은 믿지 않지만 만약 혼이 있다면 원혼이 돼서라도 영원히 저놈들과 싸우겠습니다.(이하 중략) 저를 화장시켜주세요. 영원히 통일 관리자(자본가) 문성균 이하 모든 놈들과 싸우고 싶습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식당 옥상에서 분신 투신했다.
림종호 열사는 지난 92년 총액임금제 분쇄 파업투쟁으로 2차 구속 실형 6개월의 형을 받고 재판 중 부당한 재판에 항거하여 수갑을 풀어 던졌다는 이유로 실형 3년을 추가 선고받고 청주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이후 건강악화로 94년 9월 진주교도소로 이감되었다가 같은해 9월 18일 진주교도소에서 의문사 했다. 이후 97년 국가를 상대로 의문사 규명진상조사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지난 2000년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S&T중공업은 매년 5월 1일이며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열사의 뜻을 기리고 있다.
아래는 이영일 열사의 유서 중 일부와 림종호 열사가 청주교도소에서 남긴 글이다.
어머님(중략) 잘 살고 못 살고 돈이 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닌 것 같더군요.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같이 어우려져 사는 세상, 얼마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보지 못 한 것이 한이 됩니다.
‘이영일 열사 유서 중’
동지에 대해서는 봄날처럼 따사롭게, 투쟁에 대해서는 여름날처럼 뜨겁게, 개인주의에 대해서는 가을바람에 낙엽 쓸어버리듯 하고, 적에 대해서는 엄동설한처럼 냉혹해야
‘림종호 열사가 청주교도소에서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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