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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매년 진행해 온) 615대회는 남북 공동으로 북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민간교류 회복 등의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경남평화회의의 30일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다.
경남평화회의 김영만 공동의장은 “판문점선언 1-4는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 위해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장치단체, 민간단체까지 참여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북미정상회담도 3~4주 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북미회담 뒤 우리민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행사는 615남북공동선언 기념대회가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또 경남평화회의 관계자는 “7천만 겨레가 어떻게 상상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7일 이후 세상은 변하고 있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평화회의는 이날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며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가자’라는 기자회견문에서 “평화와 번영과 통일을 열망하는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 평화협정체결과 판문점선언의 전면적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화회의는 홍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을 ‘수구반북세력’이라 명명하고 일침을 가했다. 회의는 “홍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남북위장 평화쇼에 불과했다며 재를 뿌리고 자유한국당은 판문점선언을 두고 한반도 상황이 우려된다며 딴지를 걸고 있다”며 “수구반북세력의 구시대적 망동을 막아내고 그들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 경고했다.
경남평화회의는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615공동선언실천경남운동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각 정당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은 이후 지역 통일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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