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회연대사업이 공장의 담벼락을 넘어 전진하고 있다.

사회연대사업은 금속노조 경남지부 전체 조합원의 힘으로 일궈지고 있다. 지부는 지난 2015년 2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사회연대기금을 결의하고 각 지회별 의결절차를 걸쳐 조합원 1인당 월 1천원에서 2천원을 사회연대기금으로 모으고 있다. 이어 지부는 지난 2016년 3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사회연대기금의 세칙 등을 결정했다. 이날 결정한 사회연대기금 세칙에 따라 사회연대사업은 △교육비 지원사업 △비정규 이주노동자 지원사업 △취약계층 복지 지원 사업 △재정 조성사업 △농민 청년 학생 빈민 시민연대 사업 △문화연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지부는 지난 2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과거 산별노조 초창기 보내줬던 대중의 지지와 엄호는 비난과 냉소로 바뀌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정세판단아래 사회연대전략을 수립했다. 이러한 사회연대전략을 통해 산별노조 운동의 생기와 활력을 복원하고, 90%의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 대중과 함께 투쟁하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사회연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내 고등학생 48명, 각 83만원 지원

지부는 지난 14일 운영위원회에서 교육비 지원을 위한 사회연대기금 특별회계를 결의하고, 도내 고등학생 48명에게 각각 83만원(총액 39,840,000원)의 교육비를 지원했다.

교육비 지원사업은 지난 4월 경남도 내 고등학생을 둔 가정 중 2018년 중위소득의 75%이하인 가정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공모결과 지원 인원은 49명이었고, 기준에 미달한 1명을 제외하고 48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교육비 지원사업은 지난 2016년 29명, 2017년 42명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비를 지원받은 학생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전해오는 등 작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노동자 문화 연대사업, 비정규·미조직 사업 협약 체결

지부 사회연대위원회는 또 경남민예총, 마창 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아래 산추련)과 사회연대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 체결에 따라 경남민예총과는 문화연대사업의 일환으로 ‘문예아카데미 학술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사업비 25,000,000원을 지원한다.

세부사업으로는 ▲창원노동문화예술제 ▲학술과 예술의 만남‘거제노동운동사’ ▲생명과 인권, 존중의 현대사 재조명 ▲공공미술과 도시 재생 ▲전통예술의 미적 범주 연구 ▲윤이상 귀향의 의미 ▲사계절 민요교실 등을 추진한다. 이중 ‘창원지역 노동문화예술제’는 경남민예총 창원민예총지부와 세부사업을 계획을 수립해 운영위 승인을 얻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산추련과는 비정규,미조직 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 피해노동자들의 목소리 기록’사업을 진행하며 17,000,000원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는 지난해 5월 1일 발생해 ‘노동절 참사’로 기록되어 있으며. 사망자 6명과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참사다. 희생자는 모두 비정규 노동자로 조선업종의 기형적인 고용구조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산추련은 피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노동자의 죽임이 과도한 이윤추구의 결과임을 세상에 알려낼 계획이다.

▲취약계층 복지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지부 사회연대위원회는 14일 취약계층 복지지원사업 공모단체 설명회를 진행했다. 취약계층 복지지원 사업 위탁공모 결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15곳이 지원했으며, 사회연대위원회는 지부 운영위 위임을 받아 취약계층 복지지원 사업비 1억4천만원의 예산 내에서 공모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취약계층 복지지원 사업 공모현황은 장애인 인권과 활동지원을 위한 ▲휠체어에 날개를 달자(진해장애인인권센터) ▲중증장애인응원프로그램 ‘하우두? 유두?’ 외 2건(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발달장애인 음악공연활동과 지역사회참여 ‘땡큐락 밴드’(경상남도장애인 종합복지관) ▲꿀을 찾는 별들의 여행(창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우리도 누릴 수 있는 취미생활(창원장애인평생학교)이다.

또 취약계층 가정과 한부모 가정, 여성가장을 위한 복지지원 사업 공모현황은 ▲액티브패밀리 시즌3, 도전하는 우리가족(인애복지창원시 사회복지센터) ▲취약계층자아성장프로그램 민들레 뿌리내리기 프로젝트(가톨릭여성회) ▲따뜻한 밥상(사회적협동조합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마음 TALK톡 두드림 쿵쿵(창원여성회) ▲꿈을 그리는 캠프‘보물섬’(창원지역아동센터연합) ▲취약계층 여성 직업훈련과 건강한 일자리 만들기(경남여성사회교육원) ▲한부모 부자가정 가사서비스 ‘우렁각시’(사회적협동조합 창원도우누리) ▲‘토닥토닥’괜찮아 우리가 있어(경남여성회) ▲‘안다미로’(마산 YMCA)이다.

이외에도 퇴직자를 위한 복지지원 사업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네목수 교육’(경남고용복지센터)이 복지지원사업에 공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