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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자부 장관 중형조선소 방문, "로드맵을 제시하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21회 작성일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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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자원통상부장관이 우리 지역 중형조선소 방문에 나선 가운데,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가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하는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8일 대책위원회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충청취가 아닌 중형조선소 회생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중형조선소 정상화 방안은 간단하고 명료하다숙련된 노동자의 고용보장을 통해서 조선산업의 기술력을 유치하는 정책수립의 기본 방향과 노동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계획이 생산되면 된다고 밝혔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중형조선소에 대한 대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이명박, 박근혜 시대와 다르지 않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산자부 장관이 내려오는 만큼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답을 내지 못한다면 왕을 버렸던 백성의 모습으로 저항할 것이라 경고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전국 조선산업의 50% 가까이가 경남에 있으며, 경남도의 산업 비율 중 조선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2%”라며 백 장관은 장기간동안 함께 고민해 온 대책위와 간담회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 본부장은 정부가 중형조선소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대정부 투쟁을 힘있게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중형조선소 정책을 마련하며 청와대에서부터 정책적 혼선을 겪고 있다중형조선소를 회생시키는 방향은 인력 구조조정이 전제되지 않는 대책이 세워져야 하며, 컨설팅과 관련해서도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해시민 이종대씨도 참석했다. 과일가게를 경영하고 있다는 이종대 씨는 진해 소상공인들은 낮에는 하루용역으로 일하고 밤에 가게를 열며 생계를 이어아고 있다중형조선소의 어려움은 진해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였고, 결국 일자리를 구하러 시외로 나가는 가장들이 있어 가족공동체가 붕괴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백운규 산자부 장관은 이날 성동조선과 STX조선을 방문했다. 성동조선지회와 STX조선지회는 백 장관의 방문에 맞춰 중형조선소 회생을 요구하는 피켓팅을 전개했으며, 간담회를 통해 노동자의 입장을 전달했다. 백 장관은 산업구조조정에 대해 인원만 구조조정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경제력 바탕에서 업종 회복이 된다면 맞춰 나갈 수 있을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며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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