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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동조합이 조합원 동지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산별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금속노조로의 산별전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5,207명이 투표에 참석(투표율 88.5%)해 찬성 3,714명(71.3%) 반대 1,463명(28%)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2001년, 2003년, 2006년 3차례 산별전환을 시도했지만 모두 부결되었고, 4번째 산별전환 총회에서 산별의 큰 배로 옮겨 탄 것이다. 이로써 국내 대형조선소 중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금속노조는 “조합원들이 산별노조를 선택한 이유는 산별노조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정서가 강하게 확산되어 있었고, 대우조선 매각 등 예상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별 노조로는 고용을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산별전환을 결정했으며, 전환시기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후 소속 지부 편재 등의 세부적 사항은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부는 대우조선노조 산별전환을 앞두고 조합원 교육과 출퇴근 선전전 등을 진행했다. 지부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지부 운영위 동지들과 함께 출퇴근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날 선전전에서 홍지욱 경남지부장은 “조선산업 격변기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려면 노조가 강력한 정책 개입력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대우조선이 금속노조로 가야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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