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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삭감법이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저임금현실화경남운동본부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최저임금 삭감법 의결한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본부는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정권의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결정을 했다”며 “최저임금 강탈법은 문재인 정권을 향하는 부메랑이 될 것이고, 끝내 폐기될 운명의 법”이라 경고했다.
이어 본부는 “최저임금 개악을 두고 한 줄의 논평도, 구호도, 분노도 없는 당신들은 경남 도지사도 창원 시장도 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9일 문재인 정부 규탄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6월 30일 10만 노동자대회까지 대정부 대중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김지현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청년들은 왜 촛불을 들고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나왔던 것인지 답답하다”며 “상여금과 교통비, 식비까지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면 임금은 더 낮아지고, 우리들의 주머니는 더 얇아질 수밖에 없다. 국회 결정이 오만하고 기만적이다.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재벌과 대기업의 하청단가 후려치기를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영세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업체 사이의 문제라든지, 4대보험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한테 주어야 할 임금을 뺏어 사업주한테 주겠다는 것이다. 요즘 노동자들을 만나 보면 분노가 크다. 최저임금삭감법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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