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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내 식당 등 하청노동자 300여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주)웰리브의 급식사업부 노동자들은 27일 옥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노조 가입을 선포했다. 웰리브는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였지만 지난해 8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되어 현재는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웰리브는 대우조선 내에서 급식사업부 외에도 고객지원, 시설, 휴게소, 호텔, 여행 등의 사업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급식사업부 가입대상자는 300여명에 이른다.
웰리브 사측은 대우조선 감원에 따라 매출감소를 이유로 노동강도와 현장통제를 강화해 왔다. 사측은 직원의 자연감소에 따른 필요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단기계약직을 채용했고, 식재료비 절감이란 명목으로 필요한 양보다 재료를 적게 사용하고 부족하면 추가작업을 지시하는 등 노동강도를 강화했다. 또 10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사전보고를 요구하는 행동지침을 정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고, 불만을 표하면 불이익으로 현장을 통제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우조선노조가 산별전환을 준비하고 있는데, 웰리브 동지들이 금속노조에 먼저 가입했으니 선배인 셈”이라며 “웰리브 지회가 빠른 시일내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민주노조 깃발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웰리브 급식사업부 외에도 대우조선 내 웰리브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조 가입을 확대해 가자”고 독려했다.
김종태 대우조선 수석부위원장은 “급식을 공급하는 웰리브가파업하면 대우조선은 멈출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싸워 권리를 쟁취하자”고 격려했다.
지부는 28일 임시협약 체결을 위해 사측과 면담에 나섰으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요구 등 노조 쟁취 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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