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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6일 성동조선 강기성 지회장과 함께 성동조선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강기성 지회장은 이날로 단식농성 12일째를 맞이했다.
지부는 릴레이 동조단식 돌입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강기성 지회장을 홀로 둘 수 없고, 명분도 없는 불법적인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동조단식은 4개 지회, 1조 4명으로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은 생산직 81%를 정리해고 하는 구조조정 계획이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2차 희망퇴직을 진행 중에 있다. 성동조선 공동관리인은 2차 희망퇴직 후 생산직 81% 수준의 희망퇴직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리해고를 강행할 입장이다. 지회는 매주 목요일 법원과 도청에서의 결의대회, 경남도청과 산업은행 앞 천막농성, 거점 선전전 등을 진행하며 구조조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노동자들은 사측과의 교섭에서 무급휴직은 물론 임금동결과 통상임금 5% 반납, 복리후생 지원 한시적 중단 등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양보를 다 했다”며 “사측과 책권단, 법원은 오로지 사람을 자르는 것이 답 인양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 비판했다. 이어 “성동조선의 정리해고는 최소한의 정규직 인력을 남겨두고 성동조선을 비정규직 생산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진정 이 사회가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면 성동조선 구조조정 중단으로 화답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조선소살리기구조조정대책위는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경수 도지사와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같은 날 영남권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동조선 정리해고 저지 투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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