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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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밀의 대표노조로 역할을 해 온 기업노조인 한국정밀노동조합이 해산했다. 이로써 소수노조였던 금속노조 한국정밀지회가 대표노조로의 역할을 하기 위한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정밀의 기업노조는 대표노조의 지위를 갖고 지난 2017년 임금인상, 단체협약체결 교섭을 밀실교섭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해 단체협약 내용 중 전임자 관련 내용을 삭제하는 등 단체협약을 후퇴시키거나 노동조합의 활동을 스스로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기업노조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어왔다.

기업노조보다 1명이 작아 소수노조로 활동한 한국정밀지회는 기업노조 설립에 회사가 개입한 정황을 주장하며 선전전과 노동안전보건 투쟁으로 사측과 기업노조를 견제해 왔다.

한편 기업노조는 해산총회 결과 80% 이상의 찬성으로 해산이 가결되었으며, 청산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사측은 금속노조 한국정밀지회의 교섭요구에 따라 오는 교섭요구사실공고를 부착했으며, 단일노조 확인기한은 오늘(28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