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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가 5월 31일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총파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섰다.
금속노조는 5월 31일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경남을 포함한 전국 12곳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경남지부는 창원 만남의 광장 앞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경남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는 약 2천명의 경남지부 조합원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산별연맹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윤장혁 위원장의 대회사를 대독하며, “경찰은 특진을 걸고 건설노조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으며, 양회동 열사를 우리 곁에서 빼앗아 갔다”라며, “다음 칼날은 그들이 말하는 귀족노조 금속노조를 향하고 있다. 공격적 직장폐쇄를 감행하고, 노동조합의 사내 활동에 광역수사대가 난입하고, 조합 간부들을 수갑 채워 연행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부위원장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단협시정 명령 운운하며 금속노조 위원장을 입건했고, 국세청까지 동원에 타임오프, 전임자를 겨냥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멈추지 않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경찰을 앞세워 집회와 시위를 제한하고 폭력진압 훈련까지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의 총파업은 윤석열 반동의 시대를 끝장내는 투쟁의 서막, 역사적인 투쟁”이라며,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고, 7월 민주노총의 총파업으로 전진, 하반기 전체 민중의 대항쟁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총투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태 경남지부장은 “노동자는 사회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로 보호 받고 있다. 그런데 5년짜리 윤석열 정권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에게 노동법이 아닌 형사법을 적용해 협박으로 노동자를 죽게 만들었다”라며, “더 나아가 이들은 수십년간 금속노조가 투쟁을 통해 체결해 온 인사, 경영, 고용에 관한 단체협약을 위법 사항이라고 시정 조치를 발표했다. 이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또다시 형사법을 적용하겠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지부장은 “이것은 우리를 탄압하겠다는 것이고, 우리를 구석으로 몰겠다는 것이다.
윤석열에 저항할 유일한 세력, 가장 조직된 금속노조, 민주노총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윤석열 정권은 두가지를 얘기한다. 첫째는 기업과 정부는 한 몸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유”라며, “이윤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자본은 노동자를 착취하고, 탄압 하려한다. 그렇기에 기업과 윤석열 정권이 한 몸이라는 것은, 재벌·자본과 윤석열 정권이 한 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자유는 기업이 노동자를 수탈할 자유이다”라고 말하며, “기업과 윤석열 정권이 한 몸이되어 추구하는 자유가 실현된다면, 노동자는 죽어나가고 우리가 수십년간 쌓아왔던 모든 것이 빼앗기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안 지부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작은사업장과 큰사업장의 차이를 극복하고, 연맹의 차이를 넘어서 스크럼을 짜야한다. 우리는 노동자의 운명으로 한 몸이되고, 노동자의 존엄을 지키는 스크럼을 짜고 전진하자”라고 말했다.
결의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경남도당까지 행진을 진행했으며, 민주노총 경남본부 주최로 결의대회가 이어졌다.
이날 결의대회 내내 고층 아파트까지 올라가는 경찰의 불법적인 채증이 이어졌으며, 경찰과 지부 간부들 간의 작은 충돌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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