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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공동투쟁위원회와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는 22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3번째 발탁채용을 진행하는 지엠자본을 규탄하고, 해고자 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글로벌지엠자본을 “악질 자본 중에 악질 자본”이라며, “한국의 노동자와 정부, 법원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판결을 통해 불법이 확인되지만 반성하거나 바로잡을 노력도 없고, 정부와 노동부, 지자체는 패악질을 돕고 있다”라며, “오만한 자본을 심판하고 윤석열을 퇴진시키는 7월 총파업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이병하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 공동대표는 “한국지엠의 전신인 대우를 키우고 살리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지원했다. 그런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이 한국지엠”이라며, “법원의 판결대로 반성하고 채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것은 노동조합을 적으로 돌리는 윤석열 정권의 사상과 맥이 같다”라고 규탄했다.
김경학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얼마전 한국지엠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파견, 비정규직 문제를 노동계와 협의해서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2020년 약속했던 해고자 복직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고, 발탁채용을 하고 있다”라며, “발탁채용의 조건은 소취하와 부재소 동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불법파견 문제에 대해서 사과도 인정도 않고, 불법파견 문제로 재판 중인 사람들만 떨어져 나가면 해결된다는 방식은 아주 폭력적”이라며, “당당하게 우리의 권리를 쟁취해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양회동 열사가 유서에 공동공갈 협박죄에 자존감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지엠 동지들이 18년간 투쟁을 하면서 살아온 이유가 노동자로서의 자존감”이렴, “지엠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존감을 지금까지도 짓밟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안 지부장은 “지역의 모든 동지들이 함께 투쟁하고, 대법원 투쟁에 연대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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