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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전국 도보 행진을 거제에서부터 시작했다.
금속노조는 4월 12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소 앞에서 ‘노동시간 개악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공안탄압 중단 금속노조 행진단 출발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도보 행진의 시작과 윤석열 심판 총파업 투쟁의 서막을 올렸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행진 시작을 선언하며 “2022년 여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으로 시작한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이 국회 환노위 개정안 통과로 아쉽지만 성과를 냈다”라면서 “윤석열은 노조법 개정안 국회 통과 전인데도 거부권 행사 의지를 밝혔다”라고 규탄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으로 노조법 2·3조 개정을 염원하는 노동자들의 마음을 모아 총파업이라는 위력적인 실천을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강인석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하청노동자들은 생지옥 조선소를 바꾸고, 현재 노조법 상태에서 살 수 없어서 목숨 내놓고 단식투쟁했다”라며 “정부는 갑자기 우리 파업이 북한 지령이고, 저를 간첩이라고 한다”라며 분노했다.
강인석 부지회장은 “노동자가 우물쭈물하는 순간 모두 죽는다. 민주노총이 죽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모든 동지와 투쟁하겠다. 정권이 바라는 노동자 분열을 뛰어넘어 함께 투쟁하자. 노조법 2·3조 개정은 하청노동자들의 소원이다”라고 강조했다.
행진단은 12일 거제 일정에 이어, 13일 창원을 찾아 행진을 진행했으며, 오후에 진행된 금속노조 경남지부 총파업 실천단 발대식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총파업학교에 함께 했다.
도보 행진단은 5월 1일까지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노동절 서울 집회를 통해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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