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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지회와 중형조선살리기경남대책위원회, 김종훈 국회의원 등이 정부의 중형조선소 대책이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채권단의 선별적 수주 허용과 RG(선수금환급보증)미발급 문제, 선수금 운용 제한 문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며 정부의 정책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STX조선지회는 정부의 중형조선소 정상화 방안에 따라 정리해고가 예상되었지만 조합원 절반 이상의 무급휴직 등으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강고한 자구계획안을 이행 중에 있다. STX조선 노동자들은 그동안 경영정상화를 위해 30%의 임금을 삭감하는 등 ‘뼈를 깎는 고통분담’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구체적인 중형조선소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노동자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STX조선은 주력선종이 MR탱커의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수주 여력은 물론 수주를 통해 영업이익이 확보되는 상황임에도 수주계약에 따른 RG발급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채권단의 정책부재로 RG발급이 진행되지 못하면 수주가 되지않고, 수주가 되지 않으면 발생하는 업무공백으로 추가로 무급휴직 등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 부재 등으로 또다시 STX조선이 경영악화로 치닫는다면 노동자만 고통을 분담하는 정책 실패이자, 현 정부의 경제, 고용정책 실패”라며 “있는 일자리라도 지켜라는 현장의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 정책 부재로 쓰러져가는 중형조선소를 살리는 길이 정상화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STX조선지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형조선소 정부 정책마련과 더불어 수주 가이드라인 내에 허용되는 선박에 대한 상시적 RG발급, 자산과 선박인도금을 담보한 운영자금 대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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