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대흥알앤티 노동자들이 24일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사내에서 가입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김해에 위치한 대흥알앤티는 1984년 대흥산업으로 설립되었으며, 자동차 부품등을 생산하고 있다. 관계회사로는 대흥공업 울산공장, 대한산업 김해·부산공장, 세동산업 김해공장, 신혁산업 진례공장 등이 있다.
대흥알앤티지회는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축소시키기 위한 사용자들의 상여금 쪼개기 꼼수가 대흥알앤티에서도 진행되었다”며 “울산 대흥공업이 금속노조에 가입한 후 상여금 삭감을 저지하고 있는 과정에서 금속노조 가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회는 “회사에 금속노조 가입사실을 통보한 후 휴일대체근무라는 방식으로 변형근로를 추진하는데 항의하고 서명을 거부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오늘 교섭요구를 함과 동시에 가입보고대회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선언했다.
이선임 수석부지부장은 “자본주의는 자본의 이익이 앞서는 사회이고, 노동자는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고 있어 헌법에서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노동3권을 탄압하는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대흥알앤티 내에는 한국노총 대흥알앤티노동조합이 있어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사측은 교섭요구 사실공고를 냈다.
지회는 “기업노조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개입한 정황들이 포작되고, 제보를 받았다”며 “기업노조가 설립되고 운영되는 과정에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나 임원과 대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이 민주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지회는 “주52시간 시행 전후로 전개될 실질임금 하락이나 퇴직금 중간정산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이 없었다”며 “금속노조 가입을 미룰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 이전글성동 단식농성 중단, “더욱 큰 투쟁 전개할 것” 18.07.27
- 다음글현대위아 비정규직, 금속깃발 세웠다 1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