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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비정규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21일 창립총회를 경남도교육청 강당에서 진행했다.
이날 노동자들은 총회를 통해 지회 명칭을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로 명명하고 강동인 지회장을 선출했다. 현대위아 창원공장에는 1천여명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있으며 이번에 가입한 노동자는 1공장 선진·동영·성현 3개사 노동자 244명 중 210여명이다.
지회는 지난해 8월부터 1공장 내 조직화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6월 27일 노조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8일 탈의실에서 선전물 배포를 시작으로 가입서를 받기 시작했으며, 중식식당 선전전 등을 진행했다.
지회는 “고용불안과 불합리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이에 저항하는 하청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어떠한 움직임도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노동조합을 통해 억압받는 하청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낼 것”이라 밝혔다,.
홍지욱 경남지부장은 “금속노조는 현대위아 창원공장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며 “회사측의 부당한 개입이나 방해가 있을 경우 단호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 홍 지부장은 “민주노조 건설과 출발은 원하청 노동자들과 단결을 형성해 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용과 차별을 해소하고 자랑스런 민주노조 깃발을 힘차게 펄럭여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현대위아 광주·아산공장 비정규노동자 지회와 한국지엠, 삼성전자서비스경남지회 등 비정규직지회가 참석해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한편 지회는 23일 출근 선전전 등 2·3공장 비정규 노동자 조직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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