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효성창원지회가 31일 6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정문 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회는 지난 6월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17차 본교섭과 9차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회는 올해 핵심 요구로 준월급제 쟁취, 임금피크제 없는 정년연장, 상여금 통상임금 쟁취, 생활임금 확보, 산업재해 없는 일터 만들기를 내걸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폭우 속에서 효성중공업지회에서 결성한 문화패인 ‘타타타’가 북공연을, 지부 몸짓패인 ‘세모단’이 몸짓공연과 노래공연을 선보였다.
박태진 지회장은 “사무직은 매년 2~5%의 임금을 올리고, 정년은 우리와 같아도 임금은 삭감되지 않고 있다. 이 모습이 효성자본”이라며 “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 바꿔나갈 것이다. 조합원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사측의 피해는 극대화하는 전술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 박 지회장은 “사측은 중앙, 지부교섭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노사공동위원회를 합의해야 타결되는 타결방침이 있는 만큼 시간이 흘러가도 조급해 하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 결의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사회적으로 정년은 65세로 연장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하지만 효성자본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임금피크제를 유지하며 오히려 58세부터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지부장은 “지부는 미타결사업장의 현안문제 해소를 위해 집중투쟁을 계획하고 있다”며 “효성 역시 추석전 타결이 안된다면 다시한번 타격투쟁을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 이전글성동조선 정리해고 철회 18.08.31
- 다음글“한국지엠의 불법파견 과태료로 끝내서는 안된다” 1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