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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함께살자 대책위가 21일 검찰청 앞에서 ‘한국지엠 위법 단죄! 카허카젬 사장 처벌!’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카허카젬 사장 가면을 쓴 이를 모의감옥에 구속하며 ‘카허카젬 구속촉구’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선재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지난 1월 10일 부평, 군산, 창원 비정규직지회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파견 혐의로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고발했다”며 “1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검찰에서는 어떠한 답변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조합원은 “힘없는 노동자, 국민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잡아가서 구속이나 징역형에 처하면서 왜 기업의 사장이나 회장의 갑질과 범법에는 수사를 미루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검찰은 시간끌기를 그만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창원공장에서 해고된 지 1년을 향해 간다”며 “얼음벽보다 차갑고, 강철판보다 완고한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탄압과 배제는 아직껏 넘지 못 한 장벽으로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절이 변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듯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 사회의 섭리”라며 “복직이 이뤄지는 날 직접고용이 실현되는 날, 부당과 위법이 청산되는 그날을 향해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라 결의했다.
한국지엠 카허카젬 사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검찰 고발되어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후 수시근로감독을 통해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불법파견을 확인했다. 하지만 카허카젬에 대한 구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 1월 31일 해고된 노동자들은 거리와 고용노동부 농성 등을 통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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