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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6일 용지문화공원에서 ‘30회 들불대동제’를 개최했다.
들불대동제는 1980년 ‘마창노련’의 정신을 잇겠다는 취지로 지난 87년부터 시작했다. 이러한 마창노련의 ‘연대’정신은 전노협과 민주노총 창립의 근간이 되었다.
류조환 경남지역본부장은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구호가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져 더 어렵고 고달픈 삶이 진행되고 있다”고 대회를 열었다. 류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올해 하반기 총파업을 준비 중”이라며 “11월 10일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 21일 각 지역별 총파업 대회를 열어 전 조합원이 노조할 권리 등의 사회대개혁을 열어내기 위한 투쟁을 펼쳐낼 것”이라 밝혔다.
이날 들불대동제는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가 후원주점을 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각 산별연맹과 사업장 동지들은 비지회가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그동안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정을 나눴다. 농민회에서는 새끼줄꼬기 행사와 우리농행사 등을 준비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들불문학상 시상과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올해 들불문학상에는 권기식 동지가 시부문에서 ‘고향우체국’으로 최우수상을 권보연 조합원의 시 ‘내 이름은’과 김은경 동지가 산문으로 ‘1년, 다시 1년’을 우수상으로 수상했다. 지부에서는 대원강업지회의 오동규 동지가 산문부문, 마창지역금속지회 이선이 동지가 시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도본부는 들불대동제에 앞서 위험의 외주화 금지 산업재해 원청책임 강화 기업처벌법 제정 대국민 선전전을 벌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정우상가에서 용지문화공원 사이를 걸으며 ‘경남 비정규직 노동자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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