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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일방매각 실사, 육탄으로 막아설 것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1회 작성일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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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이 지난 8일 체결된 가운데, 경남도민으로 구성된 대책위가 실사를 저지할 입장을 밝혔다.

 

정당, 시민사회단체, 노동계가 참여한 대우조선해양매각반대지역경제살리기경남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정부와 산업은행, 현대그룹은 대우조선 매각을 일방강행했다. 이는 조선산업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조선산업 몰락의 신호탄이 터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책위는 대우조선의 3만 노동자, 협력·기자재 업체 1,200여곳의 7만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놓였으며,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발생하는 도내 매출 3조원은 경남도에 머물 수 없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대책위는 본계약이 체결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매각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대우조선 매각을 위한 실사는 물론 적법성을 확인하는 국내에서는 기업결합 심사가, 국외심사가 남아있다. 우선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당장 실시될 실사를 육탄으로 막아 설 것이라 경고했다.

 

조재영 대우조선지회 부지회장은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은 본계약을 체결하며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율경영보장, 고용보장, 기자재업체 거래선 유지를 약속했지만 단서조항을 달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지회장은 공동발표문에서 밝힌 대우조선의 자율경영 보장 역시, 현대중공업보다 물량이 많은 대우조선의 물량을 현대중공업 울산, 군산 조선소로 나눠 줘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면서 (대우조선의)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 부지회장은 대우조선의 물량이 줄어드는데 고용유지가 어떻게 가능하고, 이미 80%를 자회사를 통해 납품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기자재업체 거래선을 유지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지역 기자재 업체는 줄도산 날 것이라 우려했다.

 

본계약 체결 전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에서도 입장을 발표했었다. 경남도회도 의원 전체 만장일치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발표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와 지역민에게 큰 충격과 허탈감을 주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관련 대정부 건의문을 지난 7일 전달했다. 또 창원·거제·통영·고성·함안 등 경남지역 6개 시·군은 조선현장의 상생과 지역경제 파탄 우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책이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이 진행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중공업은 오는 26, 대우조선은 오는 28일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대책위는 통상 주주총회 보고 전 실사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투쟁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또한 거제지역 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지역민과 함께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오는 22일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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