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총파업 대회 성사, "대우조선 매각 멈춰라"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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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6일 ‘노동법 개악 저지! ILO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 영리병원 저지! 대우조선 매각 저지! 노동탄압 분쇄·생존권 쟁취’ 총파업·총력투쟁을 펼쳐냈다.
이날 총력투쟁에는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대우조선 동지들은 물론 투쟁 중인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삼성테크윈, 효성창원지회와 CJ대한통운, 대리노조, 삼성교통, 일반노조 동지들이 무대에 올랐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은 다 어디로 가고, 빨강색이나 푸른색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는 한숨과 절망의 곡소리만 늘어나고 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안 만들어도 좋으니 제발 노동자 착취를 확대하는 법을 만들지 말고 대우조선을 매각하지 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 지부장은 “지금까지 역사는 단 한 번도 노동자들에게 공짜로 무엇을 준적이 없다”며 “싸운만큼, 피흘린만큼 딱 그만큼 쟁취했다. 다시 긴장하고 전선으로 나서야 한다.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고난의 행군을 다시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노동계의 입장도 표출되었다. 홍 지부장은 “대우조선 년간 매출 8조원 중 기자재업체가 생산해 온 비율은 3조원이 넘고 12300여개 관련 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가 7만명, 2~4차 관련 업종까지 합하면 경남에만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다”며 “매각을 전재로 한 사후약방문격 상황인식과 태도를 똑바로 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총파업대회에는 각 지역 산별대표자들이 함께 충력투쟁 결의를 밝히며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진주지, 경남에너지, 한화테크윈, 한국지엠, 경남대리운전연합, CJ대한통운, 효성 등 자본의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뜨겁게 연대할 것 ▲공짜 야근에 과로사로 노동자 삶을 파탄 낼 탄력근로제 개악 국회 입법을 막기 위해 3월말에 2차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나설 것 ▲최저임금 인상효과 무력화 꼼수로 무장하여 차등적용 및 주휴수당 폐지까지 부추기고 있는 최저임금법 개악 시도 저지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부당노동행위 처벌조항 폐지, 단협 유효기간 연장, 파업찬반투표제도 개악 등 노동3권 무력화에 혈안이 돼 있는 반동의 재벌을 향해, 재벌독점체제 전면개혁 투쟁의 본격화 ▲제주녹지병원의 공공병원으로의 전환, 광주형 일자리 및 대우조선 일방 매각 정책 폐기 등 사회공공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노동친화적 산업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대정부-대여당 투쟁 강화 ▲극우보수로 재단장하고 더욱더 개악을 부추기고 있는 반민주 분단적폐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 강화를 함께 결의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오는 8일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과 관련한 본계약이 예고되고 있으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총파업 대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사전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경남도청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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