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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매각이 목전에 다다른 가운데, 지역 대책위를 중심으로 일방매각 저지를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경제 살리기 경남대책위는 5일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의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고용유지 및 지역경제 살리기 민, 관협의체에 도가 참여해 줄 것 ▲도, 경제, 도의회 등이 함께 일방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는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경남도의 고용문제와 경제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경남도는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협력업체, 기자재 업체와의 간담회, 권한대행 명의의 대정부 건의서 발송, 경제부지사를 주관으로 한 6개 시군 부군수가 함께하는 도,시군 협의회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혀왔다.
대책위는 도의 행보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면서도 경남도의 대책논의가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을 기정사실화하고 진행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대책위는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은 대규모 구조조정 ▲대우조선 협력업체 수주감소와 경영악화로 인한 대량실업 우려 ▲경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의 몰락과 제조업 기반 붕괴로 지역경제 파탄 ▲성동조선, stx조선 등 경남지역의 중형조선소 회생전망 불투명 ▲재벌특혜 및 독점으로 인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파괴 등을 불러올 수 있음을 강조하며, 경남도의 분명한 입장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더불어 오는 8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본계약을 앞두고 도는 물론 지역 경제계와 도의회가 대책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우조선 일방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개최, 대책위가 함께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에 대해 경남도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에 박성호 권한대행은 현재 도가 진행중인 도, 시군협의회를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민관협의체 등의 구조로 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소통의 필요성을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 실시 건은 도내 협의를 통해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대우조선지회는 오는 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창원에 집결하며 창원도심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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