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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파괴 등 불법을 저지르는 한화그룹이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4년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2월 11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집행유예가 끝나는 날이다. 김승연 회장은 법원 판결을 선고받고 자숙하겠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집행유예 만료와 함께 경영복귀를 모색하고 있다.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노조 존중 없는 경영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한화는 2년 동안 삼성테크윈지회와 단체교섭을 미루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신속하게 단협 체결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이 부위원장은 “기업노조와 차별하는 노무관리와 노조파괴로 한화 관리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을 명확하게 처벌해 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한화 자본이 금속노조와 지회의 요구를 외면하면 노조가 한화그룹과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 김승연 회장이 경영복귀를 꿈꾼다면 하루라도 빨리 문제해결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최태돈 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부지회장은 “지회가 사회 상식 수준에서 제시하는 이야기를 회사가 들어 보라는 게 요구다. 2년 동안 회사는 지회 제시안에 의견을 밝히지 않고 관리자를 통해 민주노조 와해 공작만 펼쳤다”라고 규탄했다. 최태돈 부지회장은 “법에 따라 노동조합 활동한 사람들은 처벌을 받고, 노조를 파괴하고 회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상을 받았다. 법원과 검찰이 사회 상식 수준에서 바로잡아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1월 18일부터 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이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회는 설 연휴에도 상경 투쟁을 계속했다. 지회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회장 집 앞에서 노조 와해 시도에 대해 김승연 회장이 책임을 인정하고, 한화그룹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등 사업장에서 삼성테크윈지회와 단협을 체결하라며 상경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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