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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알앤티 노사간의 임단협이 장기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사내에서 전개했다. 지회는 이날 주야 6.5시간 파업을 통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대흥알앤티지회는 지난해 7월 금속노조에 가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임시협약마저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금속노조 대흥알앤티지회가 다수 노조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기업노조인 한국노총 노조와 개별교섭을 통해 임금교섭을 합의하는 등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 지회는 부분파업은 물론 김해시청 등에서 선전전 등을 전개하며 금속노조 인정, 노조기본권리 확보, 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동식 대흥알앤티지회장은 “금속노조에 가입하기 전 상여금 300% 강제삭감, 퇴직금 정산 오류, 일부인원만을 위한 제안비 지급, 잘못된 교통비 지급 등의 문제가 있어지만 우리의 투쟁으로 바로 잡았다”며 “하지만 사측은 기업노조를 악용해 지회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도 “1년사이 금속노조 지회가 생기면 어김없이 복수노조가 따라온다”며 “임단협을 맺을 때 항상 기업노조가 먼저 맺고 노동자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 수석은 “인간답게 살고자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며 만들어 낸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사측의 책동으로 만들어진 노조는 사라지고 있다”며 “흔들리지 말고 힘차게 투쟁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도 “단위사업장이 투쟁을 시작하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언제나 연대의 고리를 갖고 투쟁할 것”이라며 “대흥알앤티 동지들은 불합리한 점을 참을 수 없어 금속에 가입했고, 이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함게 단결하고 힘차게 투쟁하는 원하는 방식으로 승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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