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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가 한화오션의 현장통제 강화와 원청교섭 회피를 규탄하고 원청교섭 및 고용안정 쟁취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9일 오후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한화오션 규탄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탄압 분쇄와 원청교섭 쟁취, 고용안정을 요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후 오션프라자까지 약 1.6km를 행진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경남지부는 대회 취지에서 한화오션이 산업재해와 관련해 재해를 당한 조합원에 대한 징계 등을 통해 현장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반직 노동자에 대해서도 징계를 남발하고 RSU 지급 대상 제외 가능성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청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가 공동으로 유지하고 있는 천막 철거 요구와 재계약 기간 축소·부정기화 등으로 고용불안이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청교섭과 관련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웰리브지회 조합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판정했음에도 한화오션이 행정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경남지부는 지적했다. 경남지부는 이를 두고 현장통제 강화와 원청교섭 회피가 한화그룹의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결의대회를 통해 문제를 알리고 원청교섭에 대한 투쟁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회사에서 한화오션 출범 이후 3년 동안 당초 노동자들에게 제시했던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RSU 지급과 하청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약속 등을 거론하며 “약속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현장 통제를 강화하고 노동 탄압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산업재해의 구조적 문제와 노동조합의 요구를 외면한 채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징계 남발과 현장 통제는 지금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화오션에 원청교섭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하며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던 약속은 원청교섭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원청교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지회장은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하청업체에 떠넘겨 왔다고 주장하며 “모든 결정을 한화오션 원청이 하고서도 그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게 떠넘겨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청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문제를 제기하며 “하청노동자들이 한화오션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청교섭 투쟁을 비정규직 제도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전체 하청 노동자들,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주 금속노조 웰리브지회장도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 지회장은 하청노동자들이 노동을 마치고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200일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화 자본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과 악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단결해 원청교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정식 금속노조 이엠코리아지회장은 해고자 9명이 1년간의 투쟁 끝에 현장으로 복귀한 사실을 언급하며 연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재성 금속노조 디엔솔루션즈지회장은 원청교섭을 두고 “실제로 노동 조건을 결정하는 자가 누구인지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요구”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외주화 문제와 연결해 연대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한화오션의 현장통제 강화 중단과 원청교섭, 고용안정 등을 요구했다. 대회는 한화오션 서문 앞 집회와 오션프라자까지의 행진, 항의서한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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