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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노동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3일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의 각 지역당사에서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며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자유한국당 앞에서,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4월 국회를 앞두고 탄력근로제 확대안,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 경사노위에서 논의 중인 노동법 개정안 등을 반대하며 국회 앞 철야농성 등을 진행 중이다. 이런 흐름과는 반대로 국회는 3일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 회의를 개최해 이러한 노동현안 문제를 법안으로 제안할 지를 논의한다.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정안이 법안에 상정되면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정리해고법과 타임오프가 도입될 때 막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쫓겨나고, 노동조합 활동에 족쇄가 달렸다”며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등이 진행하고 있는 노동법개악은 민주노총과 단위지회의 존립조차 어렵게 만들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류 본부장은 “우리 지역에는 노동현안문제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도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3일 보궐선거를 이유로 잠겨있었다. 류 본부장은 “투표일인 3일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오전이나 오후가 되었던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요구한다”며 “내일의 간담회를 기대하며 오늘은 추가적인 투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정대은 일반노조 위원장은 “절대 다수가 비정규직이고, 최저임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일반노조 조합원들”이라며 “우리가 분열해서 이 모양이 되었다. 일반노조가 먼저 나서 6말7초 총파업에 나설 것이다. 같이 투쟁해 우리권리를 우리가 찾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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