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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임단투를 진행 중인 효성창원지회가 지난 25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효성창원지회는 18년 임단투를 진행하며 본사 천막농성 47일차(26일 기준), 확대간부 철농 200여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효성창원지회는 2018년 주요 요구안으로 ▲임금피크제 폐지 ▲상여금 통상임금화 ▲고정OT 22시간 보장 ▲정기승급 2%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저임금 기준에 못 미치는 효성 노동자들이 376명에 달하며, 이중 임금피크제 해당자들도 포함된다. 사측은 최저임금 체불을 피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보전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교섭이 끝난 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지회의 요구안은 이미 사무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부분으로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직장폐쇄를 시도하기도 했으며, 지회의 파업투쟁을 봉쇄하기 위해 사무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내몰고 있다.
노동부는 효성창원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달간 중재에 나서기도 했지만 마땅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지회는 고용노동부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고용노동부의 더욱 적극적인 중재와 역할’을 촉구 중이다.
한편 현재 18년 임단투가 장기화되고 있는 사업장은 효성중공업외에도 퍼스텍, 동우기계, 한국믹서 등이 있으며, 신생지회임에도 현재 단체협약 교섭이 진행 중인 곳은 웰리브, 대흥알앤티가 있다. 또한 복수노조 투쟁 중 17년, 18년 임단투를 진행 중인 삼성테크윈지회가 상경투쟁 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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